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법검 우송스님)는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속초시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봉축행사를 연다.
지난 3일 오후 1시 신흥사 극락보전에서는 동자승 단기출가 및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지역 불교유치원 원아 8명은 이날 극락보전에서 삭발을 한 뒤, 법검 우송 주지스님으로부터 오계와 법명을 받고 출가생활을 체험한다. 동자승들은 속초와 고성·양양지역 기관과 복지시설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날인 4일 오후 6시30분 구 속초소방서 전광탑에서는 법검 우송 주지스님을 비롯해 속초·고성·양양·인제 등지의 스님과 지역불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이 봉행됐다.
오는 12일 오후 5시30분에는 엑스포공원에서 ‘속초시민과 함께 하는 연등문화축제’가 열린다. 3,000여명이 참여하는 연등문화축제는 식전행사로 연합합창단(신흥사·낙산사), 보리수 국악단, 가수 신현, 고성 난타, 반야어립이집, 1군 사령부 의장대 등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어 동자등, 코끼리등, 범종등, 팔각등, 연꽃등 등 화려한 상징등과 함께 엑스포광장에서 속초항까지 제등행렬를 진행하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길 기원한다. 연등행사가 끝나는 오후 8시30분에는 속초항에서 불꽃잔치,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 19~20일에는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제8회 설악산 신흥사 전통문화·생활축구 한마당 축제가’가 열린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신흥사 극락보전에서 봉행된다. 고명진 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동자승 단기출가 및 수계법회가 지난 3일 신흥사 극락보전에서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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