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교육‧문화시설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한 가운데, 야외시설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군은 연간 박물관 관람객 10만명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1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개 분야 25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6억8,500만원이 투입되는 ‘오산리 유적 야외시설 정비사업’은 첫 해인 올해에는 3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쌍호 생태 탐방로 연장 및 신석기 생활터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책길을 걸으면서 주변의 갈대숲과 늪지를 관찰 할 수 있는 쌍호 생태 탐방로는 현재 470m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이 생태 탐방로를 늪지구간 50m, 제방구간 170m 등 총 220m 연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6년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집자리 유적을 야외체험장에 원형대로 재현해 복원하고, 신석기인들이 살던 움집 1동을 추가 설치해 견학 및 체험장소로 활용한다.
2019년에는 외부 전시공간 조성과 경계부 차폐용 조경수 식재사업을, 3~4년차에는 안내판 정비 및 선사유적 광장 조성, 5년차인 2022년에는 주차장 및 야외 시설물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산리 유적은 사적 제394호로 손양면 오산리 일원 13만5,614㎡ 일원에 분포하고 있다. 2007년 7월 개관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2,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오산리선사유적지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움집 옆에서 토기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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