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공무원들이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주차난에 애를 먹고 있다.
시가 이달 들어 민원인 편의를 위해 시청 본관 주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에 직원 차량 주차를 전면 통제하면서 매일 아침 출근시간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청 본관(80대)과 종합민원실 앞(34대) 주차장을 제외하고 종합민원실 뒤(149대), 구 경찰서(70대), 구 헌병대(35대), 시청 뒷산(76대) 등 모두 4곳에 330대 규모의 직원주차장이 조성돼 있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 16일 아침 출근시간, 본관과 종합민원실 앞 주차장은 직원 차량 주차 통제로 상당히 여유가 있었지만, 종합민원실 뒤와 시청 뒷산에 조성된 직원 주차장은 큰 혼잡을 빚었다.
14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종합민원실 뒤 주차장의 경우 근무 시작시간(오전 9시)이 30여분 남았지만, 벌써 출근차량들로 만차를 이뤘다. 뒤늦게 진입한 차량들은 주차공간을 찾다가 이내 포기하고 주차통로 공간에 평면주차를 했다. 이 때문에 주차 차량이 이동할 때마다 평면주차 차량을 밀고 댕겨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종합민원실 뒤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주변 도로 또한 한 쪽 면은 시청 직원 차량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시청 뒷산 주차장도 직원 차량과 인근 주민들의 차량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 공무원은 “매일 아침마다 주차전쟁을 겪고 있다”며 “집행부는 직원들을 위해 주차장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직원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청 본관 앞 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직원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경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추진에 나서겠다”고 했다.
주차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속초시 종합민원실 뒤 직원 전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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