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이하 이북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6월 24~25일 이틀간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과 시립박문관(실향민문화촌)에서 열린다.
이북실향민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문영 속초지구 함남도민회장·이북도민연합회장)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시립박물관 강당에서 회의를 열어 제1회 전국 이북 실향민 문화축제 일정과 장소, 축제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
이날 추진위는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실향민 문화축제 개막식을 비롯해 △이북지역 전통음식 관련 학술행사 △피난행렬 및 이산가족찾기 재현 등의 실향민 퍼포먼스 △이북음식 시식회·판매, 먹거리 체험 △피난민 정착생활 탐방 △소원덕장과 탈북단체 공연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향민축제에 맞춰 속초민예총의 갯배문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시립박물관에서는 각 도별 지정 무형문화재와 북한탈춤 페스티벌 등 이북 전통민속예술 공연과 두고 온 고향 사진과 망향탑 비문 사진 등의 특별전시회, 이북5도가옥 숙박체험 행사 등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동안 이북사투리 배우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앞서 전국 실향민 이야기 공모전도 열린다.
추진위는 향후 전국 이북도민회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달 12일에는 이북5도 지사회의에 이병선 시장이 참석해, 실향민문화축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지난해 12월초 실향민문화를 축제화해 속초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었다.
시 관계자는 “실향민문화축제를 1세대 실향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2·3세대 실향민들의 화합을 다지며, 실향민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북실향민문화축제추진위는 실향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 청호동 주민자치위원, 시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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