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양양국제공항과 원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육성 조례인 ‘강원도 도내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를 지난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달 장석삼 전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양국제공항과 원주공항에서 모기지 항공사를 운영할 경우, 초기안정화 등을 지원하는 조례에 서명했다.
조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가 양양국제공항 및 원주공항에서 국내·국제노선을 운항하게 되면 ‘운항장려 및 손실보전’과 ‘신규노선 개설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마케팅, 강원도민 채용을 위한 교육, 조종사·정비사·기내승무원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에도 도가 행정·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항공사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함께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 등 8개 기존 항공사도 양양공항과 원주공항에 소속 항공기를 등록·주기하고 국제·국내선을 운영할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강원지역을 기반으로 신규 항공운송면허 취득에 나서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신규항공사 출범 시 재무문제 해결 및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기존항공사를 대상으로 조례 내용을 설명하고, 양양·원주공항에 취항을 요청했으며, 플라이강원에는 국토교통부에 면허 신청 시 조례 내용을 첨부해 제출토록 권고했다.
최준석 항공해운과장은 “세부 시행규칙을 마련해 조기에 성과를 내고, 외국 항공사에게도 개방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