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경 양양 현북면 잔교리 일원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3㏊를 태우고 이튿날인 20일 오전 완전 진화됐다.
양양군과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양양 현북면 잔교리 일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인근 현남면 정자리로 번졌다. 이에 양양군과 양양소방서, 의용소방대 등은 진화인력 358명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밤이 깊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초동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인력들은 저지선을 만들어 우선 날이 밝아올 때까지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집중한 뒤, 산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양양군청 공무원 120명을 포함해 1,032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20일 새벽 4시 10분경 주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전 5시 44분경 일출과 함께 산림청 2대, 군부대 4대 등 9대의 산불진화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산불진화에 나서 완진했다.
이번 산불로 한 때 잔교리 주민 3명이 마을회관으로 잠시 대피하기도 했지만, 인명과 주택 등 민간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사단은 장병들과 열상감시장비, 헬기, 제독차량 등 인력과 장비를 대거 지원해 조기 진화에 큰 도움을 줬다.
양양군과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잔교리와 정자리 등의 임야 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뒷불감시와 함께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산불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산불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경 양양 현북면 잔교리에서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튿날 오전 완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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