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고 태권도가 2011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설악고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서(-84㎏, 1년)가 금메달을, 김종민(-54㎏, 3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속초중 1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서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전북체고 선수를 꺾고 정상에 섰다. 속초중을 거쳐 설악고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해 전국체전 출전이 기대되는 김종민은 고참 선수로 값진 은메달을 보탰다.
설악고 선수들은 종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지난 18~20일 동해시에서 열린 제39회 강원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제97회 전국체전 도대표 1차 선발전 및 제45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속초는 중학부 14명, 고등부 8명이 출전했다.
최승문 코치는 “올해 처음으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발이 좋다”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설악고의 전국체전 기대주로 남자부 김종민, 김민서와 여자부 정유림(-67㎏, 3년), 김동화(-53㎏, 2년)를 꼽았다. 전국체전 최종 선발전은 7월에 열린다.
김민서(왼쪽)와 김종민이 지난 18일 도협회장기 대회에 출전해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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