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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에 빗장 푼 속초 외옹치 해안
지난 12일 바다향기로 준공식 / 곳곳에 전망대…관광명소 기대 /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
등록날짜 [ 2018년04월16일 14시30분 ]
반세기 가까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속초 외옹치 해안이 지난 12일 오전 일반에 개방됐다.
지난 1970년 고무보트를 이용한 무장공비 침투로 해안경계철책선이 설치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지 49년 만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외옹치항에서 이병선 시장, 김종희 시의회 의장, 김정수 22사단장, 서동재 호텔롯데리조트 속초총지배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해수욕장 감성로드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 준공식’을 가졌다.
이병선 시장은 이날 “오늘 개통식은 민·관·군이 상생 협력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최고의 명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공식 후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해수욕장까지 걸으며 반세기 만에 빗장을 푼 외옹치 해안을 감상했다.
이날 외옹치 해안은 반세기 만의 개방을 반기듯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여서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해안은 마치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쪽빛바다 그 자체였다.
외옹치해수욕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쪽빛 바다와 크고 작은 바위, 백사장, 해송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했다. 여기서 외옹치 언덕 쪽으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바다 쪽으로 해안경계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바로 옆에는 아름드리 해송 등이 길게 늘어서 있다.
외옹치항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푸른 동해바다와 속초 도심 전경, 대포항 모습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탐방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외옹치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모(56, 동명동) 씨는 “속초에 살면서 외옹치 해안을 처음 탐방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개방된 외옹치 해안은 군사보호구역인 관계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우천 등 기상악화 시에는 개방되지 않는다.
바다향기로는 총 길이 1.74km 가운데 속초해수욕장(850m) 구간은 속초시가, 외옹치(890m) 구간은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조성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 외옹치 해안이 반세기 만에 개방된 지난 12일 탐방객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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