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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나눔 이어갈 후계자를 찾습니다”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 / “나이도 있고, 힘도 부쳐 걱정” / 14년간 192만여장 지원
등록날짜 [ 2018년04월16일 14시14분 ]
14년째 속초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이 ‘사랑의 온기’를 이어갈 새로운 봉사자를 찾고 있다.
지난 2005년 속초연탄은행을 창립해 이끌어 온 김상복 대표(사진)가 이제 70대 중반에 이르면서 앞으로 연탄 지원 봉사를 더 할 수 있을지 고민에 쌓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14년째 여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집에서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다 나이도 있고, 힘도 부치다 보니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상 손을 놓을라 해도 과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꿋꿋하게 봉사현장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연탄봉사는 좋게 말해 ‘봉사’지 한 마디로 ‘중노동’이다. 한 겨울에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연탄을 날라야 하고 얼굴과 몸은 늘 연탄이 묻어 시꺼멓다.
속초연탄은행은 지난 2005년 2월 창립 이후 매년 겨울철마다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연탄 나눔 첫 해인 2005년 2월~2006년 9월까지 2만1,500장을 시작으로 지난 2일까지 14년 째 총 192만2,000여장을 지원했다. 지원 가구도 첫해 52가구를 시작으로 총 6,780여가구에 달하며, 쌀(행사, 급식 포함)도 160여톤을 전달했다. 그동안 1만4,63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든든한 후원군이 돼줬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무료급식노인건강센터에서는 335회(지난 3일 현재)에 걸쳐 2만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김상복 회장은 “봉사활동을 14년째 하면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던 주위 분들이 나이가 들어 봉사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얼른 따듯한 마음을 가진 봉사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종수 속초시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연탄은행은 우리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꼭 필요한 봉사단체인 만큼, 제2·제3의 봉사자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은 “연탄 나눔 불길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번져야 한다”며 “번영회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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