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가 이명호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야생동식물 보호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양지회는 남대천과 오색, 설악산 주변에서 야생동식물의 관찰과 보호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4∼5월과 9∼10월 주전골 및 흘림골을 중심으로 야생동식물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3∼5월과 9∼10월에는 올가미와 엽구, 창애 등 불법 밀렵도구 수거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남대천 부근에서 흰목물떼새,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큰고니, 삵, 수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조류를 관찰한데 이어, 이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대천을 찾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이며 천연기념물인 재두리미 한 쌍을 발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양지회는 지역의 동물병원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각종 환경오염원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및 기상악화로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은 야생돌물을 구조, 자연방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겨울철에는 한파와 폭설 등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부족할 경우, 먹이주기 캠페인을 전개해 야생동물의 아사를 예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두대간의 휘귀동식물을 지능적으로 밀렵하는 행위가 많아지고 불법채취도 번번하게 발생하자, 이를 감사하는 활동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명호 지회장은 “청정1번지로 손꼽히는 양양에 찾아오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지역 관광자원을 지키는 것이라는 각오로 회원들 모두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창립한 양양지회는 매년 연말총회를 통해 우수활동 회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다음카페와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회원들이 연중 보호활동을 통해 양양군을 청정1번지로 가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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