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의장 김영문)가 정부에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및 동해북부선 복원’을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채택해 달라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지난달 26일 제287회 임시회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및 동해북부선 복원 남북정상회담 의제 채택 건의문’을 채택해 대통령,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발송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 2003년 출발한 금강산 육로관광이 2008년 7월 중단되면서 고성군은 매우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매년 210여만명의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음식점 등 휴·폐업한 업소도 200여 개소에 달하고, 실직한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는 등 심각한 인구감소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성군민들은 각종 규제와 남북간 정세 변화에 따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어왔지만 이를 삶의 일부분으로 감수하고 살아온 만큼, 이제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동해북부선 복원은 남북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기에 남북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 구간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지구촌의 통로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해북부선은 현재 강릉~고성 제진 104.6km구간이 단절돼 있다.
군의회는 특히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와 동해북부선 복원사업은 소외된 고성군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 해소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통한 남북공동체 구상을 앞당기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환 기자
고성군의회가 지난달 26일 제287회 임시회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및 동해북부선 복원’을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채택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