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새마을 입구 사거리~주공4차아파트 사거리 구간(조양로)의 인도(저전거도로)가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돼 주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통학로인 이 구간의 인도 대부분이 파손된 상태여서 어린 학생들이 불안한 듯 수시로 인도 바닥을 내려다보며 등교하고 있었다.
인도는 붉은색 아스콘으로 포장돼 있고, 중앙에 흰색 선이 그어져 있어, 인도인지 자전거도로인지 선뜻 구분이 안 갔다.
지난달 27일~28일 이틀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자전거는 거의 다니지 않았고, 대부분 인근 주민들이 통행로로 이용했다.
붉은색 아스콘 모래자갈은 대부분 깨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특히 가로수 인근 지점은 가로수의 뿌리가 지상으로 돌출돼 울퉁불퉁 하거나 뒤틀려 있었다. 심한 곳은 인도 바닥이 쫙 갈라져 있고 위로 10㎝ 솟아올라 있어 보행자들의 사고 우려도 컸다. 맨홀이 있는 지점이나 일부 구간은 인도 바닥이 군데군데 움푹 패여 있었다.
반대편 구간의 인도도 장기간 관리가 안 된 듯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움푹 파이고 불쑥 솟아오르기도 해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힘들어 보였다.
한 주민은 “주민들과 학생들의 보행편의를 위해 당장 인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양동주민센터는 “지난해부터 문제 구간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며 “올해 시에서 정비가 시급한 지점부터 정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조양로 구간 중 소야교~부영아파트 사거리까지 1차 인도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나머지 구간도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조양초교 인근 조양로 구간의 인도가 파손된 채 장기간 정비가 안돼 지난달 28일 오전 등교하던 한 여학생이 불안한 듯 인도 바닥을 내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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