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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까지 최선 다하는 야구” 지향
설악고 야구부 신임 강정길 감독 / “축제같은 응원문화 생겼으면…”
등록날짜 [ 2018년04월02일 15시16분 ]
설악고등학교 야구부의 2018년 출정식이 지난달 17일 학교 야구장에서 개최되었다.
신임 ‘강정길 감독’ 체제의 첫 해인만큼 야구부 운영에 대한 생각이 남 다를 것 같아 강 감독을 찾아가 보았다. 한사코 인터뷰를 마다해서 어렵사리 만남이 성사되었고, 들인 노력에 결코 부족하지 않은 아름답고 뜨거운 지도자로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정길 감독과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적인 얘기는 ‘부원들은 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고 청소년이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회적 규범을 익히고 인격을 함양해가는 시기이므로 지도자들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감독으로서 또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크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강정길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는 ‘이기는 야구’가 아니라 ‘9회말까지 최선을 다하는 야구’다. 크게 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도 끝까지 덤비는 야구를 해낼 수 있다면 선수 개인의 능력은 당연히 오를 것이고 승리는 덤으로 따라온다는 얘기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해서인지 강정길 감독이 생각하는 야구의 최대 장점은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타자라 해도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벤치에서 기다려야만 하고, 아무리 훌륭한 야수라 해도 자신의 베이스를 벗어나서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야구에만 있는 희생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내가 아닌 팀을 생각하는 사고’를 자연스레 체득하여 어디에 가도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한다.
 약간의 애로사항도 있었다. 2017년 도민체전에서 동메달을 따서 강원도에서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며 설악고 박성기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지도자 생활을 했던 강정길 감독의 경험에 비춰보면 지역 야구부는 해당 학교의 동문을 비롯한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곤 하였는데, 설악고 야구부는 전통에 비해 그런 순기능에 기여하는 부분이 작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한다. 야구부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응원문화가 생긴다면 설악고 야구부원들이 심리적으로 정말 든든해져서 경기의 내용 역시 좋아질 것이고 또한 불경기에 고심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
 운동을 기피하는 전국적인 현상 속에 국내 고교야구는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굳은 심지로 따뜻하게 아이들을 보살피는 신임 강정길 감독과 함께하는 설악고 야구부라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강정길 감독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1차 1순위 지명을 받았으나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2008년부터 5년간 야구명문 경북고등학교에서 감독으로 재직하였다. 프로야구에서는 한화이글스와 중국의 광동레오파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여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인정받는 야구인이다.
 김세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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