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 40주년 기념 -
최기종 /시인·교수
추억을 회고하는 지금 우리 모두는
뜨겁게 부둥킨 채 애대하고 있다
풍운의 꿈을 안고 동고동락했던
속초고등학교 22기 동문
망망 동해의 깊푸른 물결 위로
즐거이 또한 안차게 고동치고자
성대한 잔치를 열고 있다
사십년 인생 돌이켜 보면
칠전팔도의 고난이 없을까마는
소중한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박수갈채 보내노라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을 걸어온
속초고등학교 22기 동문
순간순간 반짝이는 기지로 뜻 모아
오늘 높푸른 설악에서
축배의 잔 치켜들고
열정에 타는 입술 한껏 축이며
무한복록 푼푼하게 누리고 있다.
*지난 3월 12일 한화콘도에서 열린 ‘속초고등학교 22회 졸업 40주년 행사’에서 최기종 시인이 낭송한 축시.
*고성 출신, 경영학 박사, 속초고 22회,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 월간 ‘스토리문학’ 수필 등단, (현)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현) 행자부 지자체 합동평가단 위원, (현) 행자부 지방규제개혁 추진단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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