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두레사업이 지역자원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관광두레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 창업과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최대 3년차까지 선진지 견학과 창업실무 교육, 맞춤형 멘토링,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 주는 지역주민 주도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지난해 관광두레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 지자체로 선정되고 지역주민 김석기 씨가 관광두레PD로 발탁돼 올해 용천리청년회와 송천떡마을청년회, 서프시티협동조합 등 3개 주민사업체의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면 용천리 청년농업인 8명으로 구성된 용천리 청년회(대표 박일준)는 지역에서 생산한 복숭아와 낙산배를 활용해 젊은층을 공략할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디저트카페 창업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으뜸두레로 선정되기도 했다.
5명으로 구성된 송천떡마을 청년회(대표 김성완)는 떡마을과 산촌생태체험, 트래킹 등을 연계한 체험·레저형 힐링캠핑장(1만여㎡ 규모) 창업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준비해 왔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프시티협동조합(대표 김나리)은 현남면 죽도해변 일원에서 해양레포츠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청소년과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서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석기 양양군 관광두레PD는 “현재 참여 중인 주민사업체가 성공적으로 창업해 안정적인 매출을 통해 새로운 관광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주민사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생적이고 협력적인 관광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2일 오후 2시 문화복지회관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개 주민사업체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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