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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일곱에 18학번 대학 새내기 됐어요”
최승석 속초전업사 대표, 경동대 항공경영학과 입학 / 초교 졸업 후 52년만에…중·고과정 검정고시 거쳐
등록날짜 [ 2018년03월26일 17시51분 ]
환갑을 훨씬 넘은 67세의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된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속초시 교동에서 17여년째 ‘속초전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석(67, 사진) 대표. 최 대표는 새학기에 경동대학교 항공경영학과에 입학했다.
18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된 최 대표는 요즘 마음이 설렌다. 평생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해 왔던 꿈을 이뤘다는 기쁨에서다.
손주뻘 되는 대학 동기들과의 관계가 서먹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그래도 사귀면 괜찮지 않겠냐”며 새내기 대학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졸업 52년 만에 대학에 진학한 것은 유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못한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
1952년 강릉에서 5남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최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66년 강릉 성덕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학업을 접고 집에서 농사를 짓던 그는 기술을 배워 돈을 번 뒤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이후 강릉과 부산 등지의 전업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알뜰히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전봇대를 세우고 전봇대에 올라가 전기 작업을 하는 힘든 과정을 반복하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 2001년 속초에서 ‘속초전업사’를 개업했다.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을 마련한 최 대표는 초등학교 졸업 50년 만에 다시 학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동안 주위에서 항상 격려해준 주영래 번영회장님의 권유가 큰 도움이 됐어요. 주 회장님이 속초YWCA에서 운영하는 상록수학교를 소개해줘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모두 통과할 수 있었어요”
그는 속초YWCA 상록수학교에서 중학교(3개월), 고등학교(8개월) 검정고시를 11개월 만에 통과하는 등 배움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는 “중학교 과정은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고등학교 과정은 영어와 수학 때문에 부담감이 매우 컸다”며 “검정고시를 통과했을 때는 어릴 적 꿈을 이룬 것 같아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올해 18학번 새내기 대학생활을 시작한 최 대표는 “대학생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대학 캠퍼스를 거닐 때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재 항공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최 대표는 2학기에는 본인의 희망대로 일반 경영학과로 전과할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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