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정당의 공천전쟁이 사실상 막이 오른 가운 시장·군수 선거에 ‘누가 공천권을 거머쥐고 본선에 진출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르면 다음달 말경,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10일경에는 공천자를 확정짓는다는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가 시작되는 이달 말경부터는 공천경쟁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강원도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가 지난달 23~26일 진행한 시장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공모에 속초시장은 김철수 전 부시장, 이상래 속초발전연구원장, 최상용 전 정세균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추종권 전 문재인대통령 특별보좌관(가나다 순) 등 4명이 신청했다. 이들 4명은 공직후보자검증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고성군수는 이경일 전 동부지방산림청장과 함명준 현 군의원, 함형완 전 군의원 등 3명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양양군수는 이종율 전 속초양양축협조합장과 정상철 전 군수가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통과해 경선이 예상된다.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자격심사를 통과한 출마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공천 접수를 받아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당 관계자는 “경선 후보자를 2~3명 선으로 압축한다는 것이 중앙당의 방침인 만큼, 속초시장도 공관위의 심의과정에서 그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며 “기초단체장의 경우 권리당원 투표 50%, 안심번호여론조사 50% 반영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공천 경선은 다음달 10일경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단수 추천지역을 제외한 경선지역은 다음달 말이나 5월 초순경에 공천자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지난 4~11일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에 대한 공천신청을 받은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공천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접수 결과 속초시장은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조영두 설악권통합추진위원장 등 3명이 신청했다. 고성군수는 윤승근 고성군수와 최태욱 한국당 도당 부위원장이 신청,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양양군수는 김진하 군수가 단독 신청해 4월 2일경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양수 강원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난 15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후보자들이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도내 모든 후보자 공천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9일에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하고, 21~23일 면접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면접심사는 과거와 달리 공천심사위원들이 직접 현장에 내려가 실시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선거구가 우선추천(전략공천)지역인지 경선지역인지 결정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바른미래당 강원도당도 조만간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구체적인 경선일정과 방식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속초시장은 장철규 전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이 시장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방대식 속초고성양양지역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고성군수는 신준수 전 육군본부 부관감실 총무과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무소속은 양양군수로 장석삼 도의원과 김동일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가 4월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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