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내년부터 국가나 타 기관으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관내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통한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고교생 이탈 방지와 인구 유입, 농어촌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고교생 학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양군의 고교생 수는 2016년 598명에서 2017년 565명, 2018년 532명으로 인구수 감소에 비례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급여 지원대상자, 농어업인·장애인·국가유공자·한부모 자녀 등 국가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는 경우와 타 기관에서 보호자 및 가족이 학자금 지원을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올해 고교 재학생 532명 가운데 수업료 감면자가 267명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지원대상은 260여명으로 예상된다. 예산은 1인당 분기별 23만원씩 연간 2억3천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강원도 지자체 중 고등학교 학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정선, 인제, 양구, 화천, 철원 등 5개 군이며, 모두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군 단위 지역이다.
군은 올해 안에 군정조정위원회 심의와 군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