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종한)가 지난 9일부터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청바지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김천수 재경양양군민회장의 주선으로 의류업체인 프레시드웨이브코리아로부터 청바지와 니트 등 1,300점을 후원 받아 지난 9일부터 소외계층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양양문화복지회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사랑의 청바지 나눔행사장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이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청바지를 고르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날 아동들은 자신이 입을 청바지와 함께 부모나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싶다며 어른 사이즈를 찾기도 했다.
한 어린이는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생각나 혹시나 어른 사이즈가 있나 해서 봤는데, 다행히 있어서 하나 더 달라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2∼3점의 의류를 찾아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 프레시드웨이브코리아가 후원하는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사랑의 청바지 나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사회복지협의회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직접 의류를 전달해줄 예정이다.
이날 첫 사랑의 청바지 나눔 행사에는 최종한 회장을 비롯해 김봉성·양순자 부회장, 이건필 전 양양군의원, 박상민 전 양양부군수, 김택철 양양군자원봉사센터소장, 최동일 전 양양예총 사무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이 옷을 고르는데 도움을 줬다.
최종한 회장은 “이번 행사는 청바지 하나에 담긴 이웃사랑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며 “청바지 후원과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청바지를 고른 후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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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청바지 나눔 주선 김천수 재경양양군민회장
“고향에 더욱 관심 갖고 보탬 되도록 노력”
이번 사랑의 청바지 나눔 행사를 주선한 김천수 재경양양군민회장은 “지역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최종한 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과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가 한 것은 별로 없고 우리 고향을 위해 흔쾌히 후원해주신 박인동 프레시드웨이브코리아 전무님께 감사드리고,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고향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양출신인 김 회장은 서울에서 (주)바른식 기업을 일궈냈으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난 2011년 모교인 양양중고 도서관 개관에 맞춰 1억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해 기증했었다. 또 백혈병 어린이 돕기 1,000만원 성금 쾌척, 양양중고 사이클부 지원, 장학재단 참여, 고향 어린이들 서울나들이 지원 등 고향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해오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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