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에서 음주행위가 오는 13일부터 금지된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자연공원(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내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부 등 공원관리청(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서 지정하는 장소·시설에서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1차 위반 시 5만원, 2차 및 3차 이상 위반 시 각각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대피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시설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자연공원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국립공원 내에서 음주 때문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64건으로 전체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1,328건)의 5%로 나타났다. 음주 후 추락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사고는 10건으로 전체 사망사고(90건)의 11%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평탄하고 넓은 탐방로 주변, 산 정상 지점에서 음주행위가 빈번해 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연공원 내 음주행위 금지로 안전사고 예방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연공원 내 지정된 장소 밖에서 흡연하는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기준도 마련됐다. 1차 위반 시 10만원, 2차는 20만원, 3차 이상은 30만원이 부과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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