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수렵견 2마리가 관리소홀로 민가에 피해를 준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양양군 현북면 장리의 한 주택에 야생멧돼지 사냥견 2마리가 목줄과 입마개 없이 나타나 닭 5마리를 물어 죽였다.
갑작스런 사냥견의 기습을 받은 닭 주인은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지만, 유기견으로 양양군에 접수하라는 회신만 줘 직접 사냥견 2마리를 힘들게 잡아 울타리에 가뒀다고 했다.
장리 주민들은 “당시 발견된 사냥견은 목줄이 풀려 있고 입마개도 하지 않아 하마터면 더 큰일이 벌어질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닭 주인은 이튿날인 7일 오전까지 사냥견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양양군에 조치를 요구해 환경관리과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사냥견에게 사료를 준 후 견주 찾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 주인이 나타나 30만원을 변상하고 사냥견을 데려갔다. 김주현 기자
목줄이 풀려 나온 사냥견이 민가에서 키우던 닭을 물어 죽여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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