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속초시장 및 도․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선거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일제히 선거사무실을 열고 선거 캐치프레이즈(슬로건)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총성 없는 레이스’에 돌입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상황=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전 속초시 부시장·이상래 속초발전연구원장(가나다 순), 자유한국당 조영두 설악권통합추진위원장, 바른미래당 장철규 전 강원도경제진흥국장이 등록했다. 도의원은 △1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는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전 2016리우패럴림픽 국가대표 육상 총감독 △2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담 전 송훈석 국회의원 보좌관·김준섭 서울시 정책자문특보가 등록을 마쳤다. 시의원은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 자유한국당 강정호 전 산림조합 속초지점장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 자유한국당 김명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최항순 전 속초시주민자치협의회장이 등록했다.
고성군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진 전 대통령 연설원만 등록했고, 양양군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양수 전 강원도의원과 자유한국당 박상민 전 양양부군수가 등록했다.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 ‘1순위’로 등록하기 위해 오전 9시 이전에 속초시선관위에 도착해 대기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속초시장 예비후보들 선거운동 돌입=2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속초시장 후보자들은 일제히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는 교동 조훈외과 인근 교차로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을 잘 아는 지역발전 적임자’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지지세 확산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지역현안인 식수문제·난개발 해결, 제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조만간 조양동 부영아파트 맞은 편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는 같은 당 이상래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청렴한 일꾼, 희망을 쏜다’로 정하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난개발과 물 문제 해결, 북방항로 활성화에 적임자임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조영두 후보는 노학동 아남프라자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준비된 시장, 조영두!’를 슬로건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조 후보는 설악권 통합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선거사무실을 마련 중이라는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는 ‘시민 중심, 행복 속초 건설’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장 후보는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을 지낸 행정경험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적임자임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속초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용호 국제라이온스협회 속초·고성·양양 부총재, 최상용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과 자유한국당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이병선 시장, 바른미래당 방대식 속초고성양양지역 공동위원장도 가세할 예정이어서 선거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실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직접 통화방식의 전화 사전 선거운동 △선거구 내 세대수 10% 이내 홍보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선관위 직원들이 지난 2일 6.1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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