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중장기 식수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흥저수지~용촌천간 용수공급관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원암(학사평)저수지의 기존 수혜지역인 원암리 농경지에 인흥저수지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원암 저수지 잉여수량을 속초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양수 국회의원실과 속초시에 따르면 시가 인흥저수지~용촌천간 용수관급관로사업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이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병선 시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을 방문해 인흥저수지~용촌천간 용수관급관로 설치사업비 40억원 중 국비 20억원을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당장 속초시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속초시민들이 더 이상 물 고통을 받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이달 초순 인흥저수지~용촌천간 용수관급관로(L=3.3km) 공급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설악저수지 농업용수에 이어 원암저수지 잉여수량도 공급되면 갈수기 식수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중장기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노후관로 현대화사업을 2019년으로 앞당겨 추진하기로 하고 국비지원 요청 등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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