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손양면 오산리 쌍호와 가평리 습지 등 강원도 지정 습지보호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보전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한다.
군은 습지보호지역의 자연적‧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훼손여부, 동‧식물 생태계 변화 등을 반복적으로 모니터링해 습지생태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술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산리 쌍호와 가평리 습지는 지각 변동과 모래톱 등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규모 석호이자 기수호로 담수와 해수의 혼재로 늪지화 돼 본래의 형태를 상실해가고 있으며, 농경지 개간, 관광지 개발 등 인위적 훼손과 상류지역 토사 유입 등으로 면적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6년 11월 낙산도립공원구역 전면해제와 연계해 환경보전 대책의 일환으로, 오산리 쌍호(13만9,303㎡)와 가평리 습지(3만3,679㎡) 일원을 강원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해 관리 중이다.
오산리 쌍호는 신석기 유적과 함께 문화재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된 곳으로 멸종위기종인 통발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가평리 습지도 눈양지꽃, 부채붓꽃 등 희귀식물이 서식해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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