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대학들이 개강과 동시에 수련원에서 MT 등 주요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강원대가 유일하게 양양 손양면 오산해변 인근에서 운영하는 동해수련원의 관리인원을 감축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대는 최근 학교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을 이유로 동해수련원의 관리인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동해수련원이 학생들의 복지시설로 비수익성 복리후생사업인데다, 연간 2,000~3,000명이 이용하고 특히, 성수기에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데, 관리인원을 축소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관리인원이 1명으로 줄게 되면,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MT시즌에 맞춰 찾아오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인근에 군사보호시설도 있어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동해수련원이 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채 오산해변 일부를 이용해 임대업자와 마찰을 빚는 등 해변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은 “매년 많은 강원대생들이 MT를 와 주변 식당을 많이 이용하는데 관리인원을 줄이면 운영이 위축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하고 있는 동해수련원은 34년 전 건축된 노후 건물이라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동해수련원을 운영한 결과, 적자 폭이 커 올해 관리인원 1명을 축소하는 대신, 1,00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1년간 시범운영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관리인원이 축소될 예정인 강원대 동해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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