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이 민속행사가 고성과 양양지역에서 진행됐다.
고성에서는 토성면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2시 토성면사무소 앞에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고성농악보존회(회장 임기복, 66)는 토성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천진과 봉포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비단으로 만든 포가면을 쓰고 금단작신 가면놀이를 하며 재앙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벽사진경을 기원했다.
상쇠를 맡고 있는 임기복 고성농악보존회장은 “정월초하루 꽹과리 등 쇠소리로 액운을 날리고, 좋은 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지신밟기 행사를 열게 됐다” 고 말했다.
고성농악보존회는 현재 15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양양에서는 남대천 둔치를 비롯한 6곳에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정월대보름인 지난 2일 양양읍은 남대천 둔치, 서면은 복지회관 광장, 현북면은 하조대 해변과 잔교리 마을회관, 현남면은 원포리 화상바위해안, 손양면은 동호해변, 강현면은 강선교 일원에서 지신밟기와 지신제, 연날리기, 다리밟기, 망우리돌리기, 달집태우기, 한마당 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펼쳤다.
양양읍농악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양양시내 상가와 시장을 돌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진행했다. 남대천 둔치에서는 연날리기, 풍물놀이, 다리밟기, 쥐불놀이, 망우리돌리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열렸다. 이어 저녁 8시 대형 달집태우기로 올 한해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김주현·곽동진 기자
양양읍농악대가 시내 일원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지신밟기를 하며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고성농악회 회원들이 지난달 27일 토성면사무소 앞에서 금단작신 가면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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