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생활쓰레기 처리비용 절감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양군 환경자원센터 소각로는 하루 28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수 있지만, 최근까지 반입 쓰레기가 이를 크게 웃돌아 미처 소각하지 못하고 압축포장해 인근 시군에 위탁,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에 따르면 환경자원센터에 반입되는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5년 1만1,465톤에서 2017년 1만3,055톤으로 14%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처리비용이 58억원에서 64억원으로 증가해 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군은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된 쓰레기를 살펴보면, 재활용이 가능한 병류, 캔류, PET병(플라스틱류), 종이류 등이 20% 이상 포함돼 있어 분리수거만 철저하게 하면 불필요한 쓰레기 소각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폐기물 위탁처리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물 및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를 기반으로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나섰다.
일반쓰레기와 혼합배출돼 소각시설의 처리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시설 노후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 중이다. 우선 관내 아파트 18개소(3,387세대)와 낙산지구 음식점 7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연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를 위해 농촌마을 위주로 매년 3개소 이상의 공동집하장을 설치하고, 읍‧면당 1개소씩 재활용품 거점 수거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종량제 실천 우수마을에 60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수집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으로 톤당 4만원 가량을 징수하고 있지만, 이를 적정 처리하는 데는 44만원이 소요된다”며 “예산절감을 위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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