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서핑메카로 거듭난 죽도지구를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미한 감성공간으로 육성한다.
현남면 죽도지구는 최근 들어 젊은 서핑인구가 몰리고 관련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고즈넉했던 어촌마을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신구세대와 도시·어촌의 정체성이 충돌하는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강원도와 공동으로 2,000만원을 투입, 죽도지구의 서핑기반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융합해 감성 있는 문화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죽도지구 도시 어메니티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서핑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발굴해 이를 콘텐츠화하는 한편, 국내외 도시사례 분석을 통해 죽도지구만의 특화된 콘셉트를 기획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존 정주민들이 공감하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편의시설, 도로환경 등 공공시설 개선사업도 구상한다.
군은 지역주민, 여행자, 서퍼 등의 의견을 수렴한 용역이 오는 10월 마무리 되면 이를 토대로 죽도지구 서핑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선정해 군 관리계획 반영, 국·도비 확보 등을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