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현대아이파크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청호동 인구와 청호초교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6개동 지상 최고 29층 687세대 규모로 건립된 아이파크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사용승인을 받아 현재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20일 현재 100세대 260여명이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파크아파트 입주로 지난해 연말 3,631명이던 청호동 인구가 지난 20일에는 3,828명으로 197명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청호동 인구가 10여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청호동 인구는 2010년 4,511명에서 지난해 3,631명으로 7년 사이 880명 감소했다. 지난 2011년 4,389명으로 122명 감소한 후 해마다 세 자리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3,675명)에는 전년도인 2015년(3,902명)보다 227명이나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겨울철이라 일부 세대들이 입주를 미루고 있어, 기온이 올라가는 다음 달에는 더 많은 세대가 입주해 청호동 인구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이파크아파트 입주가 청호초교 학생 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청호초교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 입학예정 인원은 당초 3명이었으나 아이파크 입주 영향 등으로 현재 11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매년 평균 신입생수 6~7명에 비해 배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자녀들의 전학을 위해 주소이전 여부와 입학 일정 등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했다.
청호초교의 현재 총 학생 수는 46명이다.
하지만 현대아이파크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한 마을 주민은 “아직은 많은 세대가 입주하지 않아 큰 교통불편은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세대가 입주하고 외지인들이 몰려오는 관광성수기가 되면 교통난이 심해질 것”이라며 “주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j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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