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임기를 마치는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지난 3년간 번영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덕분에 번영회가 속초시 번영과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며,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번영회장은 <설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모든 일에 앞장 서준 150여명의 번영회원들과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임기 동안 번영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직을 내실화·극대화 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번영회장과의 일문일답.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는.
▲속초시의 30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 확정에 기여한 점과 설악권 상생협력과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협의회 발족 등을 꼽을 수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 당시를 떠올린다면.
▲사업 확정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그 때의 감격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우리 번영회를 비롯해 지역단체와 정치권, 시민들의 끈기와 헌신, 인근 시·군의 협력과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였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러기에 추진 과정에서 흘렸던 많은 분들의 땀방울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동서고속철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조기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
-설악권 시·군 번영회장협의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덴데.
▲처음에는 인접 군의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인접 군에서는 (행정구역)통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통폐합은 우리 혼자 주장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 않냐. 그래서 오해를 푸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끝내 오해가 풀려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협의회가 탄생하게 됐다.
-이런 노력으로 고성·양양지역 농업용수의 속초시 공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에는.
▲사실 고성·양양지역의 농업용수를 속초시에 공급하기 위한 협의과정에서 두 지역의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설악권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해 발족한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협의회가 이런 장벽을 허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번영회장협의회를 시작으로 4개 시·군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회도 구성되면서 아마도 문제해결이 더 쉬웠던 것 같다. 이런 과정 등을 통해 고성·양양지역 농업용수의 속초시 공급이 가능했다고 본다.
-새 집행부에 하실 말씀은.
▲주영래 회장님과 새 집행부가 더 나은 번영회로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속초시민의 계속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나는 이제 번영회장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속초시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
윤광훈 번영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1일 취임했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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