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이 향토사안내서와 속초문화지를 발간했다.
향토사안내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문화콘텐츠로 바라본 속초 시리즈’로 올해는 ‘청호동’을 주제로 제작한 <청호동에 가본 적이 있는지>를 펴냈다.
이 책은 청호동을 소재로 한 지역문인의 시와 희곡을 집대성하고 그 의미를 밝힌 글을 함께 실었다.
1장 ‘문학으로 돌아본 청호동’은 김종헌 시인이 엮은 속초출신 시인들의 청호동 관련 시와 실향민 문화를 처음 알린 이반 작가의 희곡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최재도 작가의 희곡 <붉은 훈장>을 실었다.
2장은 청호동 소재의 시를 많이 창작한 이상국 시인의 자작시 해설 ‘떠도는 섬을 위한 노래’, 김종헌 시인의 ‘지역문인의 시 작품에 나타난 청호동과 갯배의 이미지’, 최재도 작가의 청호동 관련 희곡 해설 ‘망향의 기착지 ‘청호동’, 실향의 종착지 ‘속초항’’, 김한 평론가의 ‘씽.오닐, 이반의 바다’가 수록되었다.
김계남 원장은 “청호동 주민의 삶과 아픔, 역사의 상처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은 작품을 통해 청호동의 문화적 깊이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책의 의미를 전했다.
<속초문화 33호>는 1년 동안 진행한 문화원 사업의 결과물과 함께 지역의 문화행사, 기록적 가치가 있는 제언 등이 수록되었다.
특별기획으로 추용욱, 염기명씨의 도시재생에 관한 글이 실려,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에 대해 진단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박용열 시인의 삶과 문학을 다룬 포럼의 주요내용도 특별기획으로 재수록했다. 이밖에 김만중씨의 논문 ‘기록을 통해 본 향토인물 - 전 고등법원장 김용식’과 이춘복, 정상철, 장재환씨의 도시변천사에 관한 글이 수록되었다. 김인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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