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은 제한급수 시행에 앞서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수난 해결에 전 시민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속초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게 됐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제한급수를 실시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무강우 59일째에 제한급수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93일째 비가 내리지 않다 보니 부득이 6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현재 국토부(수량관리)와 환경부(수질관리)로 이원화 돼 있는 물 관리를 일원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행법 상 자치단체가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 수돗물 공급에 대한 책임 규정(수도법 제2조3항)을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대한 국가 책임을 규정(전기사업법 제3조1항)한 전기사업법과 같이 국가로 일원화 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사장은 안정적인 원수 확보를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지하 암반관정 개발, 가마소 계곡 인근에 식수전용 저수지 조성,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학사평 농업용 저수지 생활용수 겸용 사용, 상수도 노후관로 현대화,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