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천(洗心川)은 신흥사(神興寺) 앞 냇가로 쌍천의 한 줄기가 된다. 부처님이 계시는 성지 신흥사(神興寺) 입구에 있으므로 마음을 깨끗이 씻는다는 뜻에서 세심천(洗心川)이라고 한다. 세심교(洗心橋)는 소공원에서 신흥사로 가는 길목인 세심천 위에 놓인 다리이다. <1991년 발행 속초시지 기록>
세심교(洗心橋)는 너무 낡아 통행이 위험할 뿐 아니라 관광지 미관마저 해쳐 보수가 요구되었다. 신흥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다리는 수복직후 군 작전교량으로 가설된 이후 지금까지 사용돼 왔는데, 길이 10m, 폭 3.5m로 약 20m 간격을 두고 2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가 썩어 바닥에 구멍이 나고 난간도 거의 부서져 흉한 모습이나 보수되지 못하고 있었다.
당초 세심교는 돌로 만들어져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었으나, 6.25 당시 모두 부서지자 군 공병대에 의해 가교로 가설되었다. 60년대 말 속초지역 유지들이 복원을 계획했으나 예산을 마련할 수 없어 무산되고 말았다. 세심교는 그 이후 30년 동안 보수를 하지 못했다. <1994년 발행 속초시정 30년사 하권 기록>
- 속초시정 역사 기록에는 분명히 신흥사 세심천에는 세심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다리의 이름은 세심천에 있기에 세심교라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비선 1교’, ‘비선 2교’라는 다리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것은 잘못된 명칭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 물론 세심천에 세심교라는 다리 이름을 붙인 교량이 있기는 하다. 비선1교의 오른편으로 올라가면 요즈음 설치한 것으로 세심교(洗心橋) 이름이 새겨진 교량이 있으며 다리를 지나면 극락교란 이름의 돌다리도 있다.
- 새로 설치한 현재의 세심교를 극락1교, 극락2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의 비선1교, 비선2교를 세심1교, 세심2교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유는 세심천 위에 놓인 다리이며, 비선대에 비선교가 있어야지 세심천 위에 ‘비선1교, 비선2교’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의 ‘비선1교, 비선2교’는 본래대로 비선대의 다리에 ‘비선교’라는 이름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춘복
속초의 바른 역사를 생각하는 사람
설악신문사 이사
1994년 속초시정 30년사 하권에 수록된 ‘세심교’ 사진.
1968년 세심교.
현재의 비선1교(최초-세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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