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지속되면서 소방서에 고드름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속초소방서(서장 김영조)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관내 한 중학교로부터 고드름 제거 요청을 받고 구조대원 4명이 출동해 이 학교 외벽에 맺힌 대형고드름을 제거했다.
고성소방서(서장 진형민)도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간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10명의 소방대원과 굴절사다리 차량을 동원해 고드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고드름 제거작업을 벌인 한 소방대원은 “고드름이 1층에서 8층 베란다에 50~70cm 길이로 형성돼 자칫 떨어질 경우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고성소방서서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평소 배관이 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외부를 수시로 확인해 고드름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높은 건물에서 고드름이 낙하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소방서에 신고해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재환 기자
고성소방서 대원들이 지난달 30일 간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고드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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