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22사단이 지난달 25일 송강~건봉사로 민간인 출입통제 해제를 합의했다. 이 성과의 중심에는 박용규(58, 사진) 안보정책관이 있다. 박 안보정책관은 이번 건봉사로 통제해제 외에도 금강산전망대 출입 완화, 화진포 김일성별장 관광용 펜스 설치, 명파검문소 이전 확정, 거진-화진포(3.18km) 로프웨이 설치 합의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관광활성화를 위해 김일성별장 펜스를 새로 설치하고, 명파검문소 이전을 통해 주민들의 축사·농지로의 불편한 이동경로를 단축시켰다.
현재 학야리 군부대 소음문제로 주민들과 방음벽 설치 등에 대해 논의 중이며, 통일전망대 출입간소화를 위해 협의점을 찾고 있다. 군사보호시설구역 완화 문제는 차근차근 풀어갈 계획이다.
박 안보정책관은 “고성지역은 해안과 관광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성군, 군부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안보정책관은 군부대 관련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임용됐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9기)와 국방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61사단 연대장과 육군본부 군수관리과장, 주 파키스탄 대사관 국방무관을 거쳐 22사단 행정부사단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 3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곽동진 기자 seah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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