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도문농요전수관이 속초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속초문화원(원장 박무웅)과 속초도문농요보존회(회장 오순석)는 지난 8일 도문농요전수관에서 전수관 운영회의를 열어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김인섭 문화원 사무국장은 “도문농요전수관을 개방해 지역 문화재와 마을, 지역예술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속초아리랑보존회와 예총 연극협회, 민예총 꿈다락토요문화학교가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속초시와 함께 준비 중인 ‘문화마을 프로젝트’의 핵심공간으로 도문농요전수관을 사용할 계획이다. 문화마을은 지역의 문화공동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관광부가 3월말경 공모할 예정이다. 한 번 선정되면 3년간 지원받으며, 마을의 핵심가치를 파악해 사회경제적 효과도 얻게 된다.
박무웅 속초문화원장은 “상도문 마을은 지역성을 바탕으로 하는 마을 고유의 생활문화적 가치가 그대로 전승되는 곳이어서 문화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이 마을의 문화거점으로서 다양하게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속초도문농요보존회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공연계획과 신규사업을 확정했다. 오는 6월 열리는 강원도민체전을 비롯해 GTI 국제무역박람회, 설악문화제 등 주요행사에서 공연을 펼친다.
신규사업으로는 찾아가는 공연인 오감만족 문화재 ‘도문농요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역 초등학생이 쉽게 옛 농사문화와 농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도문농요’, ‘함께 배우는 도문농요’, ‘도문농요 올림픽’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도문농요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수조교와 전수장학생의 도문농요 전승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은 도무형문화재 제20호인 속초도문농요의 전승·보존을 위해 15억원이 투입돼 상도문 학무정 옆에 건립됐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사무실, 전승장비보관실, 전승숙소, 식당이, 2층에는 대연습실, 샤워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1월 준공식 후 속초문화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속초문화원과 속초도문농요보존회는 지난 8일 도문농요전수관에서 전수관 운영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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