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장기간 우천과 사드 여파 등에도 지난해 속초지역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1,750여만명으로 5년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이 연평균 6%의 증가세를 유지하면 오는 2020년에는 ‘관광객 2,000만명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따르면 속초시를 방문한 국내 관광객은 지난 2015년 1,309만명에서 2016년 1,335만명, 지난해에는 1,718만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국내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과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문객 증가, 대형건축물 건립 영향 등을 꼽았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로 지난 2016년 75만9,000명에서 지난해에는 41만명으로 34만명 감소했다.
월별 관광객은 8월 357만명, 7월 287만명, 10월 184만명 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단풍관광객은 지난 2016년 128만명보다 56만여명 증가했다.
최근 관광객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방문객은 지난 2014년 216만명에서 2015년 284만명, 2016년 311만명, 2017년 326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속초시 방문차량도 지난 2016년 673만대에서 지난해 760만대로 13% 늘어났다.
이에 시는 ‘2020년 속초 관광객 2,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각종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관광과에 가칭 ‘관광객 2,000만시대 준비상황추진단’을 신설하고, ‘1부서 1관광시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 의존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 등 동남아 현지에서 KTO(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유치설명회를 갖는 등 외국인 유치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고속도로를 이용함에 따라, 속초IC와 북양양IC 진입로 주변에 속초여행 10선 등 주요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홍보물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관광지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방문객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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