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희망택시 이용객이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손과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교통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손양면 학포리와 양양읍 사천리, 서면 송천리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택시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양양읍 기정리와 손양면 주리, 가평리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 첫 해인 2015년에는 3개 마을에서 총 2,984회 운행해 4,159명의 주민들이 희망택시를 이용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에는 5개 마을에서 총 4,817회 운행해 6,518명이 혜택을 누렸다. 지난해는 손양면 가평리가 추가돼 6개 마을로 늘어나면서 탑승인원이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운행횟수는 8,397회로 전년대비 174%, 탑승인원은 1만960명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희망택시 이용객들은 버스요금인 1,200원만 부담하고, 차액은 군에서 보전해준다.
군은 희망택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희망택시 이용주민들이 수기로 작성해온 탑승권 대신 전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부터 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택시사업자도 운행일지와 영수증을 군에 별도로 제출하지 않고, 전산기록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재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담당공무원도 연 1만여건의 운행일지와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 행정낭비가 최소화된다.
농어촌 희망택시는 교통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마을주민들이 대중교통으로 택시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운영하고 있는 희망택시 이용객수가 지난해 처음 1만여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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