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총 182건 17만9,939㎡ 농지의 작물이 훼손돼 1억1,2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6년 피해면적(95건 7만3,882㎡)에 비해 144% 증가한 수치다.
군은 우선 농작물 피해가 봄철 파종기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발생되고 있다고 판단, 매년 6월부터 운영해온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두 달 앞당겨 4월 1일부터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방지단은 30명 이내로 운영할 계획이며,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인 참여연대 등 관련 단체에서 모범수렵인을 추천받아 오는 3월 중순까지 구성할 방침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렵면허 또는 총포소지 허가 취득한 후 5년이 경과된 사람, 최근 5년 이내에 야생동물 포획실적이 있는 사람, 관련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을 우선 선발한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으로 선정되면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8개월 동안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에 나서, 고라니는 4만원, 멧돼지는 2만원의 포획보상금을 받게 된다.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전기울타리 지원도 확대한다. 군은 1억1,2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 60여 농가를 대상으로 태양전지식 전기목책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설치비의 60%는 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환경관리과 사업(사업비 7,200만원)은 2월 7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사업(사업비 4,000만원)은 2월 14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