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최대 4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한다.
군은 쌀 과잉생산에 대응하고, 조사료와 두류 등 자급률이 저조한 작물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쌀 생산 조정제의 일환으로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논 면적 감축 목표를 120ha로 정하고, 쌀전업농연합회와 양양한우회 회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6명을 대상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군은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ha당 조사료 40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 콩·녹두·팥 등 두류 28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논에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또는 영농법인이다. 지난해 이미 지원 실적이 있는 농가는 타 작물을 전환한 농지를 1,000㎡이상 유지하면서 최소 1,000㎡이상 추가 신청하는 경우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 5개 작물과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작물은 지원대상에서 배제할 방침이며, 간척지와 정부매입비축농지, 농촌진흥기관이 추진하는 신기술보급 시범사업 등 타 작물 재배 의무가 부여된 농지도 제외한다.
타 작물 재배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다음달 28일까지 사업신청서와 약정서 등을 작성해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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