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라이온스클럽(회장 안성학)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델피노 리조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속초라이온스클럽은 1966년 5월 10일 속초방송국 공보실에서 23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총회를 열었다. 이어 국제본부에 입회원을 상신해 가입승인을 얻어, 그해 6월 25일 속초 신흥예식장에서 헌장의 밤을 개최함으로써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속초라이온스클럽은 “60년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사회에 봉사의 횃불을 밝히신 많은 선배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에 따라 그동안 속초, 고성, 양양에 신생클럽 6개를 스폰서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이코마클럽, 대만 중흥클럽, 홍콩 서구클럽, 용인클럽 등과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전국에서 23번째, 강원도에서 3번째 탄생한 클럽으로서의 위상도 갖추게 됐다. 현재 일본, 대만클럽과 5주년 단위로 상호 초청방문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속초클럽은 라이온스 지도자 양성에도 힘 써 354-E지구(강원도)의 김충호 제9대 총재, 권봉희 제17대 총재를 배출함으로써 50년 전통에 걸맞은 위상도 세웠다. 지난 1988년에는 설악산 소공원에 반달곰상을 제작, 설치했다.
속초클럽은 현재 안성학 회장을 중심으로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50주년지를 편찬하고 기념행사에 일본과 대만 자매클럽 회원들도 초청했다. 50주년을 맞아 연탄은행 300만원, 작은형제의집 100만원, 위스타트 속초마을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속초클럽은 회원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청호동에 있는 ‘옥이네 밥상’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어르신 자장면 대접’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말부터 진행해온 연탄배달 봉사는 오는 19일 총 5회차로 마치게 된다.
안성학 회장은 “50여년 전 작은 어촌마을에 큰 봉사의 뜻을 세우고 국제민간봉사단체의 씨앗을 뿌리신 선배 라이온님들의 숭고한 봉사정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속초라이온스클럽이 지난달 20일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속초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지난해 11월말부터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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