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물치비치마켓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14일 이틀간 강현면 물치항과 물치해변 일대에서 열린 제3차 물치비치마켓은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물치항포구와 해변 주차장 150면이 가득 찼다. 비치마켓과 연계해 최근 조성한 해안공원과 활어회센터에도 관광객들이 찾아 물치항 일원이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띠었다.
물치비치마켓은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물치비치마켓에는 문호리 리버마켓 셀러 48개팀과 양양지역 셀러 17개팀 등 총 65개팀이 참여했다.
양양지역에서는 ‘송림조산한과’와 ‘양양또바기부각’, ‘설악표고농원’, ‘양양신선골’, ‘구룡양봉영농조합’ 등이 직접 생산‧가공한 농특산물을 판매했으며, ‘흥진호’, ‘유흥호’, ‘대광호’ 등 물치어촌계에서도 갓 잡은 심퉁이와 도루묵 등 제철 어종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목공체험을 겸한 ‘송이밸리목공학교’와 ‘화가의 바느질 책상’팀은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선보였다.
양양군과 물치비치마켓 주최 측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해 첫째 주, 둘째 주, 넷째 주 등 3회에 걸쳐 물치비치마켓을 개장하기로 했다. 올림픽 조직위와의 협의를 거쳐 내외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팸투어 대상지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태섭 강현면장은 “물치비치마켓이 지역의 농특산물과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여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마켓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 주말 세 번째로 열린 양양 물치비치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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