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는 신년인터뷰에서 “2018년 새해에는 오색케이블카의 원활한 추진과 플라이양양 면허발급을 통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경강선의 양양공항 연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추진해 ‘사람중심의 명품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한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면서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해였다. 군민들의 성원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예산 3천억 달성과 채무 제로의 건전재정도 이뤄냈다. 또 낙산도립공원 지정해제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 구 동해고속도로 부지 매각 등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돼왔던 각종 규제를 과감히 해제하고 해묵은 현안을 해결한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군 관리계획을 변경해 계획관리지역을 3.2㎢(약 97만평)확보하고, 전체 농업진흥지역의 12%인 2.01㎢ (약 61만평)를 해제해 개발가능 용지를 확보함으로써 지역개발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도심재생 정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남대천 하천정비,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및 양양웰컴센터 조성, 전선 지중화 등 대규모 사업들이 국비 확보와 복잡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올 한해 역점 사업은.
▲올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군민의 젖줄인 남대천의 친환경 정비를 통해 생명과 경제가 공존할 수 있도록 승화시켜 나가고, 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른 지역발전의 밑그림과 원동력을 창출하는데 전력을 다할 각오다. 특히, 양양국제공항의 실질적인 활성화와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조속한 기능전환을 위해 플라이양양의 면허발급이 승인되도록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양양종합운동장에서 제26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가 열리는 만큼 확실하게 준비해 전국대회 유치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삼을 계획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주변지역인 우리군이 전 세계인들에게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관광·교통·경제·문화적 장점을 극대화한 글로벌 홍보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나갈 구상이다.
“고속도로 개통 연계 관광활성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변화와 앞으로 대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우리군에서 직영하는 관광시설 유료 입장객이 전년에 비해 50% 증가하고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남면 동산항과 죽도해변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최근 2년 사이 지역 내 토지거래량이 크게 늘고 4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축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관광과 휴양객 유치를 위해 지경관광지,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귀농귀촌 활성화사업, 도시민 유치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추진 방향은.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환경영형평가 본안에 대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당초 환경부에 제출한 계획대로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착실하게 수행해 모범적인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이 제시한 조건들 또한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연계해 반영하는 동시에 산악관광 활성화의 실질적인 대안으로서 경제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추진에 나서겠다. 국민들과 한 친환경 케이블카 조성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해 일부 우려를 희망으로 바꿔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플라이양양의 면허발급이 필수적인데, 대응 방안은.
▲양양국제공항은 우리군은 물론 설악권과 강원도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면허 발급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지난 두 차례의 심사에서 반려된 것은 지역특수성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관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이양양의 출범은 국내수요보다는 해외노선 개척에 따라 교차관광 활성화는 물론 관광수지를 끌어올릴 수 있기에 반드시 면허가 발급돼야 한다. 무엇보다 플라이양양은 항공과 아웃렛 등 관광을 연계하는 국내 첫 항공사인 만큼 10년째 폐교로 방치된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 부지를 매입해 직원 숙소와 교육시설, 호텔 및 아울렛 등 항공타운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군은 강원도 및 플라이양양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면허발급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경강선의 양양국제공항 종착역 연결 구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올해는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될 국책사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해북부선 철도의 조기 추진은 물론, 강릉까지 온 KTX를 양양국제공항까지 연결해 국제공항 활성화와 국내외 방문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경강선의 양양국제공항 연결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연한 과제인 만큼 정부를 상대로 그 타당성을 설득해 조기에 추진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6억원을 투입해 여운포 신항만 개발사업 연구용역을 조기 발주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신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육로, 철도, 항만, 공항을 두루 갖추게 되면 일자리와 물류, 관광과 산업이 집중돼 튼튼한 자립경제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심재생·도시구조 개조 박차”
-남대천 르네상스를 비롯한 도심재생사업의 기대효과와 추진방향은.
▲우리군은 올해를 도시변혁을 완성할 골든타임이라 규정하고, 도심재생과 도시구조 개조에 박차를 가해 ‘사람중심 명품도시’로 완성해갈 계획이다. 남대천 르네상스는 친환경성을 담보로 생명과 경제가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겠다.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및 양양웰컴센터 등 우리군의 도시 변혁을 이끌 재생사업들이 착공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롭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종합여객터미널 이전 및 신규 도시개발사업 등도 병행해 도시구조를 확장 개편할 방침이다. 시대 변화와 흐름에 발맞춰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서 경제성을 창출하는 똑똑한 도심재생 사업을 정부정책과 연동시켜 제대로 추진하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격언처럼 지난해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들에게 약속하고 추진한 주요 사업들이 원동력을 갖췄고 살림살이 또한 맞춤형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군민들의 삶과 생활에 스며들고, 탄탄한 도시기반을 갖춘 명품도시 양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의 인고를 통해 우리군이 동해안의 관광·교통·물류·경제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견인하겠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며,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리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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