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겨울가뭄 장기화로 상수원 부족현상이 우려되자 비상급수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강수량은 1,208mm로 평년(최근 30년간) 강수량(1,402mm)의 86.1%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1~12월 강수량은 51.1mm로 평년 동기 117mm의 43.6%에 그치는 등 겨울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무강우가 6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뚜렷한 강우예보가 없는데다, 주 취수원인 쌍천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비상급수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원수확보 및 고지대 급수 불량지역 운반급수 계획, 비상취수원(암반관정 등) 가동을 위한 급수시설 관리대책 등을 수립했다.
또 쌍천 주변 비상급수시설(암반관정) 6개소를 가동해 1일 평균 3만8,000톤 가량을 취수, 정상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겨울 가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 실시가 불가피하다”며 “평상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절수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