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올드마린보이>가 드디어 고성에서 상영된다.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는 탈북자이자 ‘머구리’인 박명호 씨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작년 11월에 전국에서 개봉됐지만 그동안 고성에서는 상영되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속초에서 특별상영회를 가진 바 있다.(본보 2017년 12월 18일자 보도).
이번 상영은 고성군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고성문화원의 주최·주관으로 19일 오후 3시 고성문화의집 3층 대강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화가 끝난 후 진모영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 박명호 씨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올드마린보이>는 고성 현내면에 정착한 탈북자인 박명호 씨 가족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또 한편으로는 극한의 잠수사인 ‘머구리’의 ‘사투’를 다루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러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수중촬영 장면과 저도어장 개장일의 모습은 영화의 백미다.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올드마린보이>는 고성의 바다가 배경이라 고성 군민들에게는 더욱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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