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전 속초예총 사무국장(58, 사진)이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 제1회 에이전트(선수 대리인) 자격시험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따르면 KBO(한국야구위원회) 사상 첫 에이전트 자격시험에 총 162명이 응시해 9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변호사가 48%(법무사 3% 포함), 기존 스포츠업계 종사자 18%, 일반 회사원 15%, 기타 19%를 차지했다. 변호사 중엔 미국 로스쿨 출신과 일본야구기구(NPB) 대리인 자격증을 소유한 재일동포 법조인도 있다고 했다.
이수영 씨는“프로야구선수 대리인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연봉 1억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대리인 계약에 나설 계획”이라며 “선수 기록 분석 등 자료를 축적하고, 스토브리그에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연봉교섭,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등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 선수대리인 명부가 오는 18일 선수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되면 KBO와 각 구단에도 통보되며, 합격자들은 오는 25일 공인 선수대리인 증서 교부 및 세미나 후 오는 2월 1일부터 공식적인 에이전트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공인 선수대리인은 2년마다 자격 재심사를 하며 선수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는 총 15명(구단 당 최대 3명)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공인 선수대리인 시험과목은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 및 대리인계약서 △KBO 규약(부속 선수계약서 포함) 및 협정서(한미·한일·한국 대만·프로·아마추어) △KBO 리그규정 및 상벌위원회·야구배트공인·국가대표운영 규정 등 △계약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한국도핑방지규정 등 4과목이다. 각 과목별 주관식 80%에 객관식 20%로 출제되며 4과목 모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