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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북한참가단 속초항·금강산육로 이용 기대
강원도, 응원단 파견시 크루즈선으로 이동·숙박 제안 / 속초시 환영의사 표명…“손님맞이 차질 없도록 하겠다”
등록날짜 [ 2018년01월08일 15시20분 ]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지를 내비치면서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이동경로에 설악권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할 경우 속초항과 금강산 육로가 이동경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참가가 현실화 될 경우 북한 선수단은 금강산 육로를 통해 남북군사분계선을 직접 통과하는 방안이, 북한 응원단 및 문화공연단은 속초항으로 입국하는 방안 등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대선 후보 시절 최문순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금강산 육로를 통한 북한 선수단 참가, 북한 응원단의 속초항 입항, 금강산 온정각 등에서 올림픽 전야제 개최 등의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그 가능성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에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 실무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 선수단의 방남 경로와 남북 공동 입장, 응원단 파견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속초항에 크르즈선 정박 숙소 활용
강원도는 북한 선수단을 포함한 인사들이 항공기로 중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기 보다는 남북군사분계선을 직접 통과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
도는 특히 강원도가 전 세계 유일 분단도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응원단 파견이 결정되면 크루즈 선박으로 이들을 태우고 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이와 관련 최근 북측에 “크루즈를 준비해 이동과 숙박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2만톤급 크루즈 선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선박은 총 390여개(2인 1실)의 객실을 보유,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올림픽 개최 기간에는 속초항에 정박해 놓고 북한 응원단 및 문화공연단의 숙박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응원단을 남쪽에 보낸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모두 세 차례이며, 이 중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해상 이동한 뒤 이 배를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속초항 입국 대비 만반 준비
이와 관련 속초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 소식에 즉각 환영의사를 표명하고 북한 응원단 및 문화공연단이 속초항으로 입국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5월~10월까지 총 12항차에 걸쳐 속초항을 모항 및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운항된데다, 지난해 9월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돼 북한 응원단 및 문화공연단을 맞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항은 지난 2001년 1월~2004년까지 속초항에서 북한 고성항으로 연결되는 금강산 해로관광의 전초기지로 활용됐고, 2004년에는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북한선박 입항 항만으로 지정돼 지난 2011년 5월까지 남북 간 수산물 교역항으로 이용됐었다.
시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속초항으로 북한 선수단, 응원단이 입항한다면 유관기관과 협력해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속초시가 실향민의 마을이 있는 분단의 상징인 동시에 평화의 상징, 남북관계 회복의 상징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참가단이 크루즈선으로 남한에 오고 숙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월 크루즈선이 속초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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