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지역사회는 기존 항공사와의 과당경쟁을 우려한 ‘눈치 보기’로 플라이양양의 면허발급을 반려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와 플라이양양은 “현재 우리나라는 대형항공사를 포함해 8개 항공사에서 36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항공사들이 분담하는 연간 수송인원을 보면 28만여명에 이르고,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항공수요는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플라이양양의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열었던 양양지역 주민들은 “플라이양양은 국내수요를 잠식하는 행태가 아니라, 중국 등 단거리 해외노선을 개척해 정기노선으로 잇고, 현재 폐허가 된 관동대 양양캠퍼스를 활용한 복합아울렛을 조성해 쇼핑· 관광 등과 연동하는 관광항공사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그 특수성과 지역맞춤형 등을 탄력적으로 봐야 하는데 이번 결정에서는 아예 무시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정준화 양양공항 모기지 항공사 유치대책위원장은 “국토부가 계속해서 지역 항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고 반려한다면 양양군민들은 양양국제공항 폐쇄 운동과 더불어 토지환수 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국토부는 조속히 면허발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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