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지역, 정당별로 출마의사를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정리했다. 정당별 공천 결과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여부에 따라 출마자와 선거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속초=속초시장 선거 출마예정자로 현재 12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정당별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역대 지방선거 때마다 인물난에 시달려 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례적으로 7명의 후보가 몰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김병욱 자연인에프앤씨 대표, 김용호 국제라이온스협회 속초고성양양 부총재, 김철수 전 부시장, 윤재희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장, 이상래 속초발전연구원장, 최상용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2급), 추종권 19대 중앙선대 문재인대통령 특별보좌관 등의 출마가 거론돼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김병욱 대표는 지난달 28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병선 시장과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간의 공천경쟁에 조영두 설악권통합추진워원장이 가세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당은 방대식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장과 장철규 전 강원도경제진흥국장이 맞붙는다.
도의회 1·2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의 양당 대결구도로 치러진다.
1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는 정치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전 2016리우패럴림픽 국가대표 육상 총감독과 3선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진기 시의원이 맞붙는다.
2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담 전 송훈석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준섭 서울시 정책자문특보가, 자유한국당에서 김시성 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시의원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는 현재 7명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선익 현 부의장과 방원욱 전 신창현 국회의원 비서 등 2명이, 자유한국당은 박명수 현 시의원, 강정호 산림조합 속초지점장, 김일석 전 시의원, 송흥교 전 청호초교 총동문회장 등 4명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상백 행정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도 7명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현 현 시의원과 이덕만 민주평통자문회의 속초시협의회 간사가, 자유한국당은 김명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와 최항순 전 속초시주민자치협의회장이 각각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영식 속초시학원연합회장이, 바른정당은 최령근 현 시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종희 현 시의장은 현재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출마할 경우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나선거구 선거구도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묻는 당원투표 결과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수 선거는 현재 6명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던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출마 후보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경일(60) 전 동부지방산림청장과 함명준(56) 현 군의원, 함형완(58) 전 군의원 등 3명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윤승근(62) 군수의 재선 도전에 최태욱(63) 자유한국당 강원도 부위원장이 맞서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신준수(61) 전 육군본부 부관감실 총무과장이 3번째 출마의사를 밝혔다.
도의원은 현재 4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용복(61) 현 도의원의 재선 출마에 더불어 민주당은 김성진(59) 전 대통령 연설원과 이창열(47) 현 민주당 고성연락소장이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박효동(59) 전 도의원이 가세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군의원 가선거구(토성·죽왕·간성)는 현재 모두 9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8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토성은 김일천(60) 전 군의회부의장과 용광열(51) 현 군의원이, 죽왕은 김창천(54) (사)한국농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장과 유재일(51) 고성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함형진(47) 한우협회 고성군지부 사무국장이, 간성은 김숙희(51) 현 군의원과 김정균(58) 전 40관리 대대장, 정달수(58) 전 고성중고총동문회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무소속의 최인권(49) 고성군야구협회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군의원 나선거구(거진·현내)는 출마예상자 6명 전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거진은 김영문(60) 현 군의회 의장과 김일용(42) 현 군의원, 문명호(62) 전 군의회의장이, 현내는 김형실(57) 현 군의원과 김흥선(64) 전 군의회의장, 송흥복(71) 현 고성군주민자치협의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동환 기자
◆양양=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진하 현 군수의 재선 도전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이종율 속초양양축협조합장과 정상철 전 양양군수의 경선 승자와 현재 무소속인 장석삼 도의원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일찌감치 단수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율 속초양양축협조합장과 정상철 전 군수가 물밑에서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월 경선으로 갈지, 아니면 좀 더 이른 시기에 결정지어 힘을 실을지도 관심거리다.
무소속인 장석삼 도의원이 군수 출마행보를 보임에 따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이 영입할지와 3파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양수 전 도의원과 자유한국당 박상민 전 양양부군수, 무소속 김정중 현 양양군의원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다만, 현재 김정중 군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한 상태여서 입당이 받아들여질 경우, 김양수 전 도의원과의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조만간 출마여부를 결정지을 중량급 인사가 있어 도의원 선거는 최소 양자대결로 좁혀지거나 최대 4파전으로 확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기초의원 가선거구(양양읍·서면·강현면)는 현재 7명의 출마예상자 중 4명이 자유한국당, 3명이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지니고 있다. 양양읍에서는 김택철 양양군자원봉사센터소장과 박봉균 전 양양JC회장이, 서면은 여성비례대표인 이영자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이상덕 양양군체험마을협의회장과 이창근 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비대위 사무총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강현면은 오한석 의원의 재선에 맞서 전용우 전 강현농협조합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여성인 최선남 자유총연맹 중앙여성회장의 행보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손양면·현북면·현남면)는 8명의 출마예상자 중 자유한국당이 7명, 더불어민주당이 1명으로 자유한국당의 공천 향배가 관건으로 꼽힌다. 현역의원 3명 모두 출사표를 던져 수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남면은 3선에 도전하는 최홍규 의원에 맞서 3선을 지낸 김우섭 전 양양군의원과 박광수 전 강원도청 공무원, 전양병 현남면생활안전협의회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현북면은 재선에 나서는 고제철 의원과 3선을 역임한 오세만 전 양양군의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손양면은 진종호 의원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김의성 전 강원도학원연합회 부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당초 출마가 가시화됐던 더불어민주당 이관현 전 양양군청 과장은 같은 당 김의성 씨와 협의해 출마를 접어 손양면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지방선거 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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