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대경)가 지난달 25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및 제55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행사에서 극단 파·람·불(대표 석경환)의 <전명출 평전>이 2017 한국 연극 베스트 작품상을, 석경환 대표가 자랑스런 연극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전명출 평전>(백하룡 작, 연출 변유정)은 지난 2015년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과 연출상, 연기상 등 3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6년에는 춘천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 초청됐고, 지난해 여름에는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랐었다.
한국연극협회는 “<전명출 평전>은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격동의 근대사와 상실의 시대를 주인공 전명출을 통해 보여줬다”며 “연극적 해학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석경환(47) 대표는 현재 (사)한국연극협회 강원지회 감사와 속초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제31회 전국연극제 우수연기상(2013)을 수상했으며, <전명출 평전>에서 현장소장과 병삼이 역을 맡았다.
석 대표는 “전명출 평전은 배우들이 많이 고생한 작품으로 전국연극제에서 대상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빛을 못보다 올해 서울 공연도 하고 상까지 받으면서 뒤늦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 연극인들이 제10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른쪽 두번째 극단 파람불 석경환 대표, 왼쪽 세번째 변유정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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